엄마와 아이의 바다 나들이
2017년 6월, 해변에서 보낸 어느 오후
2017년 6월 25일, 흐린 날씨였지만 우리는 오랜만에 바다를 찾았다. 차분한 하늘 아래, 엄마와 아이는 물가에 발을 담그며 해변을 따라 걸었다. 엄마는 아이의 손을 꼭 잡고 발맞춰 나아갔다.
잔잔한 파도가 밀려오는 물가에서 엄마는 장난스레 발장구를 쳤다. 아이는 엄마의 행동을 지켜보며 함께 물살을 느끼는 듯했다. 때로는 물결에 발을 맡기기도 하고, 때로는 엄마와 함께 파도를 피해 뒷걸음질 치기도 했다.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기도 하고, 발밑으로 스치는 물결에 시선을 두기도 했다. 엄마와 아이는 나란히 서서 넓은 바다를 응시하며 그저 그 순간을 함께하는 모습이었다. 나는 카메라를 들고 그 모습을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