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 2017-06-04 · 사진 29장

초여름 공원의 나들이

맑은 날, 엄마와 아이가 초록빛 공간에서 만들어낸 추억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는 맑은 날이었다. 푸른 하늘 아래 드넓게 펼쳐진 잔디밭을 보니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엄마는 가져온 의자에 앉아 한껏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돔 형태의 건물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긴 듯 보였다. 아이는 그 옆에서 잠시 앉아 쉬는가 싶더니, 이내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넓은 잔디밭은 아이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이리저리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뽐냈다. 풀밭을 헤치고 걸으며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려는 듯했다. 아빠가 카메라를 들자 아이는 재롱을 부리듯 재미있는 표정으로 시선을 마주하기도 했다. 언덕 위 꽃들이 피어 있는 작은 숲길에서도 아이는 호기심 가득한 걸음으로 앞서 나갔다.

엄마는 그런 아이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함께 발걸음을 옮겼다. 잠시 쉬던 엄마도 결국 아이와 함께 드넓은 잔디밭으로 향했다. 푸른 하늘 아래 엄마와 아이는 신나게 뛰어다니며 서로를 쫓았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자유롭고 즐거운 모습이었다. 카메라에 담긴 이 순간들이 훗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 (29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