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22-02-01 · 사진 7장

눈 오는 날, 엄마와 아이

겨울의 풍경 속, 엄마와 아이의 소소한 발걸음

오늘은 제법 눈이 많이 내렸다. 펑펑 내리는 눈을 보니 아이가 신나할 것 같아 아침부터 기대하는 눈치였다. 평소 같으면 밖에 나가는 걸 귀찮아했을 엄마도 아이와 함께 눈사람을 만들고 싶다는 말에 옷을 챙겨 입었다.

마침 집 앞에 넓은 공터가 있어 엄마와 아이는 썰매를 챙겨 나섰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풍경 속에서 엄마와 아이는 나란히 걷고 있었다. 아이는 썰매를 끌며 앞서 나갔고, 엄마는 그런 아이를 뒤따르며 천천히 걸었다.

아이의 재잘거림과 엄마의 잔잔한 웃음소리가 하얀 눈밭에 울려 퍼졌다. 묵묵히 곁을 지키는 엄마의 모습, 그 옆에서 세상 전부를 가진 듯 신난 아이의 모습. 그저 평범한 겨울날의 풍경일 뿐이지만, 사진으로 담아두고 싶었다.

공터 한쪽에는 눈사람 모양으로 동글동글하게 만들어진 눈 뭉치들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하는 풍경이었다. 엄마와 아이도 잠시 그곳에 멈춰 서서 눈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엄마와 아이는 따뜻해 보였다. 함께 눈을 맞으며 걷는 뒷모습이 유난히 보기 좋았다. 이 소소한 순간들이 우리 가족에게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사진 (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