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9-12-07 · 사진 7장

늦은 밤 조립

엄마와 아이를 위해 아빠가 마무리한 작은 서랍장

밤이 깊어가는 거실에서 엄마와 아이를 위해 새로 들인 서랍장을 조립했다. 아이 옷을 정리할 공간이 필요했던지라, 주말 저녁 내내 조립을 이어갔다.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설명서를 보며 판자를 맞추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었다.

엄마와 아이가 먼저 방으로 들어간 뒤에도 손은 계속 바빴다. 공구를 하나씩 집어 올려 틀을 잡고 나사를 조이는 일이 반복되었다. 서툰 손길이지만, 엄마와 아이가 평소 물건을 두고 쓸 곳을 만든다는 생각에 마음은 편안했다.

한참 뒤에야 일어나 무릎을 털었다. 완성된 서랍장을 보니 내일부터 이곳에 아이 물건이 하나씩 자리 잡겠구나 싶었다. 엄마와 아이가 편하게 쓸 수 있는 공간을 하나 더 마련한 밤이었다.

사진 (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