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드라이브 속 아이
따스한 햇살 속 엄마와 아이의 소박한 드라이브
2017년 4월 22일, 차 안으로 쏟아지던 햇살이 유난히 따스했던 오후였다. 창밖 풍경을 담기보다는 문득, 조용히 자기만의 시간에 빠져있는 아이의 모습에 눈길이 갔다.
아이는 분홍색 홀더가 씌워진 음료수 컵을 손에 쥐고 빨대로 조심스레 마시고 있었다. 시원한 음료가 좋았는지, 고개를 약간 들고 창밖을 보면서도 틈틈이 빨대를 입에 가져가는 모습이 마냥 귀여웠다. 작은 손으로 컵을 꼭 붙잡고 있는 뒷모습은 평화로웠다.
이런 순간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졌다. 옆자리에는 엄마의 음료수도 함께 놓여 있었다. 별다른 말 없이도 우리는 그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특별할 것 없는 하루의 한 조각이었지만, 나에겐 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풍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