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9-02-15 · 사진 7장

우리 아이, 눈사람 만들기

눈 오는 날, 엄마와 아이의 겨울 풍경

퇴근하고 집에 오니 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다. 아이는 신이 나서 밖으로 뛰어나갔고, 엄마도 아이를 따라나섰다. 오랜만에 제대로 눈이 온 날이라 아이는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웃음꽃을 피웠다.

엄마는 아이가 눈싸움을 하고 싶어 할까 봐, 아니면 눈사람이라도 만들고 싶어 할까 봐 장갑과 모자를 챙겨주었다. 아이는 흙과 눈이 뒤섞인 커다란 덩어리를 보더니 열심히 눈을 뭉치기 시작했다. 엄마는 그런 아이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미소를 지었다.

차가운 바람에도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눈을 만지고 또 만졌다. 아마 머릿속으로는 이미 멋진 눈사람의 모습을 그리고 있었겠지. 엄마는 그런 아이를 보며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함께 눈을 뭉치고, 굴리고, 모양을 다듬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따뜻한 집 안에서 텔레비전을 보는 것도 좋겠지만, 이렇게 밖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소중한 추억이 될 거라 생각했다. 아이가 점점 더 커가면서 이런 순간이 줄어들 테니, 지금의 순간들을 마음껏 즐기도록 해야겠다.

사진 (7장)

📍 이날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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